베이징 지하철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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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열차는 수도공항선 열차로, 용인경전철 Y100호대 전동차와는 동종이다. 차이점이라면 조금 좁고, 4량이며 영업운전속력이 더 빠르다. 그리고, 크로스시트를 장착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 베이징 및 그 근교에 걸쳐있는 지하철. 교외까지도 뻗어있긴 하지만 중심지는 베이징 시내이기 때문에 그냥 베이징 지하철이라고 부른다. 다만, 베이징이 엄청나게 넓은 나머지 다싱공항역[1] 을 제외한 모든 역들이 행정구역상으로는 베이징 시에 있다.
2020년 현재진행형으로 건설 중이다. 대륙의 기상답게 그 계획이 매우 크다. 현재 운영중인 노선이 시내, 교외 합쳐서 18개(그 중 시내에 속하는 노선은 13개)에 건설 계획중이거나 건설중인 노선이 7개다. 이미 설치되어 운영중인 노선도 계속 확장 및 연결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베이징 시내에서는 지하철 공사중인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노선에 있는 역 중에도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등의 이유로 열리지 않은 역도 여럿 있다.
2014년 기준 총 길이는 527km, 역의 수는 318개, 일 평균 이용객은 '''510만 명'''에 달한다. 세계에서 5번째로 붐비는 지하철이다. 더 무서운 건 이래놓고도 중국 내에서는 상하이 지하철에 밀려 2위 밖에 못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연장 길이 1100km에 톈진 지하철과도 연계될 계획[2] 이라고 한다.
운영하는 회사는 주로 베이징시 지하철 운영 유한공사와 베이징 징강 지하철 유한공사(MTR 자회사) 두 개가 있다. 이외에도 수도공항선을 운영하는 캐피털 메트로, 시자오선을 운영하는 베이징 공교, 옌팡선과 다싱공항선을 운영하는 베이징시 궤도교통 건설 관리가 있다.
베이징 지하철은 대부분이 1호선, 2호선 등 번호를 붙이지만 일부 시외지역 노선은 한자명칭을 붙인다. 다만 번호 순서대로 개통된 것이 아니다. 한 예로 베이징 지하철 3호선은 아직 건설중인데 13호선이 3번째로 뚫리고, 14/15호선도 이미 개통한 상태이다.
2. 역사
최초의 베이징 지하철 노선은 1971년에 개통된 베이징 지하철 1호선으로, 1965년 마오쩌둥의 명령에 의해 건설 계획이 세워지고 약 4년에 걸쳐 1차 공사가 종료되었다. 다만 기본 구상은 한국전쟁 말기였던 1953년부터 세워지고 있었고, 이 때 이미 모스크바 지하철을 운용하고 있던 소련 기술진들의 자문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후 중소 관계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소련 기술진이 철수하는 바람에 설계와 공사는 지지부진해졌고, 한술 더떠 대약진 운동이 겹치면서 또 밀리는 바람에 지연되었다.
처음에는 23.6km에 19개 역(2개 역이 운영되지 않아 실제로는 17개 역)을 갖추고 있었으며, 공주묘[3] 부터 베이징 기차역을 잇고 있었다.
단 이 때에는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았고, 운영을 중국 인민해방군 철도 총국이 맡고 있어서 군인이나 공무원 등 제한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었다. 게다가 문화대혁명의 혼란 속에서 지어진 탓에 부실 공사와 기술력 부족, 어설픈 운영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고, 문혁 종결 후 운영권이 베이징 시 측으로 넘어간 뒤에야 이러한 문제점이 차츰 보완되었다. 이후 연장 등을 위한 제2기 공사를 거쳐 1981년 9월 15일부터 정식으로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었다. 이후 2호선 등이 추가로 건설되었다. 따지고보면 1969년에 개통했다고 하기보다는, 1981년에 정식 개통했다고 봐야된다.
그러나 1990년대까지 베이징 지하철은 노선이 꼴랑 두개였을 정도로 인구에 비해 노선망이 심히 부실했다. 이 당시에 중국이 경제수준이 별로 안 좋았기 때문에 지하철 건설계획만 있었지 삽을 차마 뜨지 못했다. 심지어 2000년대까지는 후발 주자인 상하이 지하철보다 노선 수가 부족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2008 올림픽의 개최를 맞으면서 노선망의 대대적인 확충에 들어섰고(대충 1980년대 서울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시기를 전후해서 경제성장에 따른 자동차의 폭발적인 증가로 상습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게 되고 근교의 공장들[4] 로 인해 공기질도 안 좋아지는 문제점이 쌓여나가자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후에도 지하철의 건설이 이어져(한국의 2기 지하철 계획과 비슷한 목적이다.) 2010년대 중후반 들어와서는 이용객수든 노선연장으로든 세계 수위권을 달리게 되었다.
개통 역사.
노선 대부분이 멀쩡히 운용되고 있지만 지하철 계획에 따르면 2024년 100% 완공을 목표로 계속 건설중이다. 모두 완공시 아래 그림처럼 될 예정이다.
링크
3. 요금제
2014년 12월 27일까지는 수도공항선 등 일부 노선을 빼면 기본 이용 요금은 전부 2위안이었다. (이카통(一卡通)[5] 사용시에도 동일.) 2014년 12월 28일에 새로운 요금제가 시행되었으며, 6km 이내 3위안, 6-12km 4위안, 12-22km 5위안, 22-32km 6위안, 그 후 20km마다 1위안씩 추가되는 식이며 2015년 현재 최대 9위안까지 나온다.[6] 다만 수도공항선의 경우,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거나 그 반대의 경우 무조건 25위안이다. 루프돌아 제자리로 돌아가도 25위안, 시내 구간만 타도 25위안.''' 또한 이카통 카드의 한 달 내 지출이 100위안이 넘는 경우 20%할인이 적용되며, 150위안이 넘는 경우 50%가 할인된다.[7] 단, 해당월 지출액이 400위안이 되면 그 후로는 할인혜택이 중단된다. 정기권이나 일일권은 따로 없다.
학생 할인은 중국 공립 학교의 학생에게만 적용되고, 노인은 전용 카드로 지하철/버스 할인 운임이 따로 적용된다. 어린이 운임 면제의 기준은 키 1m이다.[8]
이 시스템에 허점이 있는데, 환승게이트가 없어서 승객이 어디서 환승했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최단 거리 기준으로 요금이 산정되는데, 이를 역이용해 시종착역이 가까우면 거기까지 갔다가 반대 방향 열차를 타는 경우도 있다. 상대식 승강장이라도 개찰구 배치때문에 추가 요금 부담 없이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4. 노선별 분류
4.1. 운영중인 노선
4.1.1. 시내 노선
시내 노선은 공항 철도를 제외하면 전부 번호순으로 된 이름을 가진다. 따라서 번호순으로 표기.
아직 개통하지 않은 노선은 으로 표기.
4.1.2. 시외 노선
시외 노선은 대부분 지명에서 따온[10] 한자 명칭을 갖고 있다. 개통년도순, 연도가 같을 경우 ABC순[11] 으로 표기.
한자 명칭 노선은 한자와 병음 로마자 표기를 함께 표기함. 지명에서 온 명칭은 중국어로 읽음.
아직 개통하지 않은 노선은 으로 표기.
4.2. 건설/계획중인 노선
- 3호선 (건설중) [12]
- 8호선 중부구간 (건설중) [13]
- 11호선 (계획중)
- 12호선 (건설중)[14]
- 13호선 A/B선 신설 구간 (건설중)[15]
- 14호선 중부구간 (2021년 말 개통 예정)
- 16호선 남부 (건설중)[16]
- 17호선 (건설중)[17][18]
- 18호선 (건설예정)[19][20]
- 19호선 (건설중)[21][22]
- 28호선 (건설중)[23]
- 핑구선 (건설중)[24]
5. 안내방송
5.1. 베이징시 지하철 운영 노선
적혀있는 노선과 역은 전부 예시이다.
발차 시
。下一站,大望路。환승역 안내시(발차 안내 바로 뒤에 나온다.)Welcome to Beijing Subway Line 1. This train is bound for Gucheng. The next station is Dawanglu.
- 베이징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열차는 구청행 열차입니다. 다음역은 다왕루역입니다.
역 도착시
大望路站到了。
We are arriving at Dawanglu.
- 우리 열차는 잠시후 다왕루역에 도착합니다.
5.2. 징강 지하철 노선
적혀있는 노선과 역은 전부 예시이다.
발차 시
환승역 안내시下一站,北京大学东门。
Next station, East gate of Peking University.
- 다음역은 베이징다쉐둥먼역입니다.
사람이 많은 환승역(예: 시즈먼역)에서는 이런 멘트가 추가된다.下一站,海淀黄庄。乘客可换乘地铁10号线。
Next station, Haidianhuangzhuang. Interchange station for line 10.
- 다음역은 하이뎬황좡역입니다. 10호선으로 환승하실 수 있습니다.
역 도착시换乘车站,乘客较多,请提前做好下车准备。
Please be ready to exit as the platform is very busy.
- 승강장이 혼잡하오니 미리 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MTR의 영향을 받아[26] 베이징시 지하철 운영 노선들에 비해 멘트가 훨씬 간결하고, 영어방송의 영국식 악센트가 매우 강렬하다. 하지만 영어방송 성우가 중국어에 서툴러서인지 일부 영어역명의 발음이 이상하다. 魏公村(웨이궁춘역)의 村자를 cun이 아닌 chun이라고 발음한다던가, 성조를 파괴한다던가...西四站。
Xisi Station.
- 시쓰역입니다.
6. 이야기거리
- 대부분의 환승이 막장환승이다. 한 예로 13호선-15호선의 환승역인 왕징서역은 갈아타려면 7분은 쭉 걸어야 한다. 특히, 2호선과 13호선, 공항전철이 만나는 둥즈먼역의 경우 과거에는 2호선 둥즈먼역에서 나와서 지상으로 한참 걸어가서 다시 지하로 내려가서 13호선 지하철 역으로 연결되는 미친 환승거리를 자랑했으며, 공항전철이 개통되면서 지하통로로 환승하는 지금도 정말 피곤할때는 환승을 포기하고 그냥 택시 혹은 시내버스를 타기도 한다. 정말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다. 심지어 대부분의 노선이 대심도 노선이라 역 빠져나오려면 만리장성급 계단을 걸어올라가야 한다. 다행히 에스컬레이터가 많고 중간중간에 평지도 많으니 안심하자. 최악의 막장환승역은 차오차오역.
- 출입구 번호는 동서남북으로 나누어 알파벳(ABCD...)으로 매긴다. 같은 방향에 출구가 있으면 알파벳 뒤에 숫자를 매긴다. 그 예로, 1호선 왕푸징역 B1, B2, B3 출구가 있다.
- 중국은 철도 자체가 국가 중요 시설인 관계로 입구 혹은 개찰구 근처에서 일일이 짐검사와 몸검사를 한다.[27] 이는 베이징 지하철도 마찬가지이며 중국의 기차역은 물론, 4A나 5A급 관광구역에서도 철저히 검사하고 있다. 화기, 도검류 등은 당연히 안 되고, 특히 액체류를 까다롭게 검사하는 편이니 가방에 물이나 음료수가 있다면 그냥 미리 꺼내두는게 좋다.[28] 물은 바코드 찍고 보내는 경우도 있다. 가짜 물이 판을 치고, 테러를 위해 바코드를 위조해서 통과시키려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이 천만명대급 대도시다보니까 서울 지하철이나 도쿄 지하철처럼 짐검사를 안 해도 출퇴근 시간대에 사람들이 넘쳐날 판인데 짐검사까지 하니 복새통을 이루는 것은 당연지사다.
- 역사 내에 사람이 많은 경우, 롯데월드 아트란티스처럼 줄세우고 제한적으로 역 입장을 시킨다.[* 그 말은 겨울 퇴근길에 사람들은 지상에 있는 역 출입구에서 추위에 벌벌 떨며 입장 대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개찰구 보안검색 속도의 한계 때문이다.
- 천안문과 가까운 1호선 톈안먼시역, 톈안먼둥역, 2호선 첸먼역은 국경절 등 민감한 시기에 자주 봉쇄하기 때문에 전문대가나 천안문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사전에 지도 앱으로 확인해두는게 좋다. 시진핑과 같은 국가 고위급 인사가 그곳에서 연설을 한다고 하면 도로도 봉쇄된다.[29]
- 현재 키오스크가 중국 위안화 2019년도 신권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간편결제 대응 SW 업데이트를 하다가 빼먹은 듯. 어찌됐든 이 업데이트로 인해 QR코드 스캔으로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해졌다. 2020년 1월 키오스크 업데이트로 신권도 지원.
-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모든 역에서 체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지하철 사업을 진행중인 다섯 운영사는 역대급 수요 감소에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1] 허베이성 랑팡시에 위치해있다.[2] 6호선이나 이좡선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바퉁선은 연장 계획상 직결이 물 건너간 상태. [3] 公主坟. 공주의 무덤이라는 뜻인데 여기에 묻힌 사람이 누군지는 건륭제의 수양딸이라는 등 학설이 분분하다.[4] 현재까지도 강제로나마 문닫게 하고있다. 산둥 성도 마찬가지.[5] 한국의 티머니 등과 비슷한 교통카드. 단, 한국처럼 전국 통용이 아닌 오직 베이징에서만 사용 가능. 단, 일부 카드는 톈진에서도 이용 가능. 구매보증금 20위안, 충전최소단위 10위안(기본으로 30위안 넣어줘서 50위안 받는다. 최초 구매할 때 그 이상도 넣어달라고 하면 군말없이 해준다.). 지하철과 달리 버스는 무조건 50% 할인이다.[6] 이렇게 인상한 이유는 할 일 없이 지하철 타는 사람을 줄여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을 줄여보겠다는 의중.. 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인 기준으로는 여전히 싸다. 최대 요금도 1500원 정도. 흠좀무[7] 공항선 계열은 할인 미적용.[8] 이 특수 운임 체계는 버스에도 동일하게 적용. 대신 학생, 노인 할인은 승차 수에 집계되고, 어린이는 집계되지 않는다.[9] 시외 노선인 다싱선(大兴线) 제외[10] S1선은 지명에서 따오지 않았고, 한자도 아니다. S1선이 베이징에서 유일하게 한자로 세 글자인 먼터우거우구에 있어서, 한자 두 자로 적기 어려워서 그냥 S1로 한 것 같다.[11] 나무위키는 한국어 위키이나 중국어 발음 문제를 고려하여 로마자를 기준으로 삼는다[12] 2023년 5월 개통 예정. 3번이나 연기되었다.[13] 2021년 말 개통 예정[14] 2021년 개통 예정[15] 2021년 개통 예정, 공사 종료 후 13호선이 2개로 나뉘어진다.[16] 2022년 개통 예정[17] 북부구간 2022년, 남부구간 2021년 말, 중부구간 2023년 개통 예정. 모두 1년씩 연기되었다.[18] 2016년 5월 착공[19] 1기 2022년 12월, 2, 3기 2023년 12월 개통 예정[20] 2019년 착공 예정이었으나 2019년이 다 가도록 착공하지 못했다.[21] 2021년 말 1단계 개통 예정[22] 본래 2015년에 착공하여 2019년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착공이 늦어져서 2019년 7월에 첫 삽을 떴다.[23] 2022년 개통 예정[24] 2024년으로 연기.[25] 원래 핑궈위안행이나 쓰후이둥행으로 운행하나, '''일부 열차는 구청기지 입고를 위해 구청역에서 타절한다.'''[26] MTR의 영향을 받은 것을 넘어 아예 MTR의 자회사다.[27] 공항에서 출국할 때 받는 그거 맞는데, 일부 승객수가 많은 역이나 국가급 행사 등 중요한 시기를 제외하면 그냥 훑고 지나가는 형식적인 수준.[28] 뚜껑 열린거라면 간혹 직접 마셔보라고 할 정도. 마시고 멀쩡하면 통과.[29] 당연히 열병식때는 버스의 행선지까지 바뀐다.